|
그라나도 에스파다 << 레인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저도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 아무래도 이런 쪽으로 관심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한번 꺼낼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만, 마침 레인님의 포스팅도 있고 최근에 리뷰도 없었으니 이것을 기회 삼아서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합니다. ※ 개인적 지식을 바탕으로 쓴 내용 임을 밝혀둡니다. 잘못된 부분 지적이나 반대 의견 언제나 환영합니다. 레인님께서도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하셨듯,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3개의 대작 모두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습니다. 의외의 결과이기도 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도 결국 예정된 수순이 아니였나는 하는 생각도 듭니다. 흔히들 알다시피 잠재적 유저층이 풍부했던 온라인 게임 1세대 시절과 달리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더 이상의 신작은 끼어들만한 틈은 매우 적으며 사실상 아무리 대작이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생각해도 될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앞으로의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성공할 가망성이 있을까요? 여기서 그 가능성을 점치기 앞서서 우선 일단 게임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저들의 특성과 경향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적용되는 모습들 부터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 이들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라이트 유저는 흥미를 끌만한 요소만 가지고 있다면 그 어떤 새로운 게임라도 쉽사리 접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또 다른 유저를 데려 올 수 있는 입소문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이들은 게임의 출시 초반에 다른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집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오픈 베타라는 기간 역시 굳이 유저를 통해 게임내의 버그를 체크하기 위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런 라이트 유저를 끌어 모아서, 입소문을 내기 위한 기간이라 보는 것이 더 옳겠습니다. 최소한 라이트 유저들이 활성화 되는 기간에는 그 어떤 게임이라도 매우 활발한 모습을 띠며 낙관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역할은 어디까지 거기서 끝입니다. 아무리 활성화된 게임이라 할지라도 그 기간이나 이유에서는 저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라이트 유저들은 결국 해당 게임을 떠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점은 그다지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부분입니다. 애초부터 라이트 유저라는 것 자체가 특정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지극히 낮은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당장의 흥미에 집중 되어 있으며 그 흥미가 떨어지는 순간 언제고 그만 둘 것을 전제로 하여 행동합니다. 당연히 제작자나, 운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런 라이트 유저들이 최대한 많이 해당 게임의 헤비 유저로 변모 하길 기대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대부분 헛된 바람으로 끝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첫째, 본래 이런 특성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이고, 둘째, 그나마 헤비 유저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유저들 대다수가 이미 다른 게임의 헤비 유저가 되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들 라이트 유저가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유는 그것이 그저 새로운 게임이기 때문이지 결코 현재 하고 있는 게임이 다른 게임들에 비해 월등히 매력적이라 느끼기 때문이 아닙니다. ![]() 헤비 유저는 특정 게임에 대해 매우 충성도가 높은 집단입니다. 해당 게임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라이트 유저들이 떠난 이후에도 해당 게임을 활성화 시킵니다.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신들이 내놓은 게임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자신들의 게임으로 이동해 오길 원합니다. 물론 헤비 유저의 이동이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이들은 결코 쉽사리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설령 해당 게임에 흥미를 잃고 있는 상태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게임에 대한 흥미는 이미 잃었을지 몰라도 해당 게임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투자에 대한 보상 심리는 여전히 유저들의 머리 속에 계속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던 헤비 유저의 입장에서는 이제와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이미 큰 부담 요소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두 가지 게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시간적, 금전적으로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 상에서 현재 자신이 가진 위치에 대해 일정 이상의 만족감을 가진 상태거나 어떠한 목표 의식을 가진 상태일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컨트롤, 게임내 순위, 길드간의 갈등 등) 이 경우까지 겹쳐질 경우 더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 할 것입니다. ![]() 그런 부담 요소를 뛰어넘을 정도의 확실한 동기 부여가 필요해집니다. 이때의 동기 부여란 대작 게임들이 내세우는 화려한 그래픽이나 음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에는 매우 복합적인 동기 부여가 필요하겠습니다만, 최소한 두 가지 요소는 기본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 기존의 게임에서 느꼈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 둘째, 기존의 게임과는 상반된 추가적인 흥미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 즉, 헤비 유저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비교 대상은 기존의 게임입니다. 그들은 이동을 하더라도 기존에 느꼈던 것을 그대로 느끼길 원하며, 동시에 기존의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던 요소를 원합니다. 아무리 새로워도 기존의 게임에서 느꼈던 즐거움을 옮기는 게임에서 느끼길 원합니다. 이것을 느끼지 못할 경우 기존의 유저는 다시 기존 게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그래픽이나 음향등의 일시적인 효과를 제외하고 기존의 게임과 너무 흡사하다면, 굳이 새로운 게임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다시 기존의 게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 일단 앞서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하자면 일반적 게임 제작으로는 헤비 유저를 끌어내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쉬운 성공 방법은 특정 게임에 대한 철저한 공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은 비단 타사의 게임의 문제가 아니자 자사의 후속작에도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어차피 이미 잠재적 유저는 바닥난 상태, 기대할 부분은 헤비 유저들의 이동뿐입니다. 이것은 꼭 타사의 게임만이 아니라 자사의 후속작 역시 해당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만능이 될 수 없고 분명 그 이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에서는 앤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여전히 플레이어들은 전작을 플레이 중인 상태라는 소리고, 더욱이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헤비 유저는 그렇게 쉽게 이동하는 대상도 아닙니다. 결국 어림 잡아 1/5만이라도 빼앗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 볼 수 있고. 실제로 게임 자체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도 큰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 분명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분명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야 있겠지만 속칭 대박이라 일컫는 큰 성공을 거두기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기존의 헤비 유저 역시 움직이기 힘들고, 설령 움직인다 해도 그 수는 생각보다 적으며, 결론적으로 시장에 큰 변동이 없는 한 현 시점에서 일반적인 게임을 성공시키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겁니다.
![]() 아니, 어떤 면에서는 오답일 가능성이 더 높을수도 있습니다. 그 만큼이나 현재 시장이 당장의 눈앞의 상황도 예측하기 힘들다 말할 수도 있겠죠. 다만, 그런 와중에서도 분명한 사실은 앞서 이야기 했듯 현재와 같이 열악한 상황에서 아무리 큰 돈을 들여 대작을 만들어 봤자, 유저는 움직이기 힘들고, 결국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은 게임 제작자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밤을 세워 게임을 개발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그들은 과연 단순한 바보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의미에서 장인일까요? 그 판단은 여러분 스스로의 몫입니다.
|
카테고리
이글루 파인더
최근 등록된 덧글
월컴 투 게이 월드
by 메사이어 at 07/03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 by 메사이어 at 07/03 후~ 노가 안눌러져서 .. by 우기 at 07/03 ..난 게이였군요 by NemoDori at 07/02 =D 흐흐~ 저와 같은 길.. by 메사이어 at 07/02 =( 저런......... by 메사이어 at 07/02 모두 YES를 눌러버렸다.. by jstyle at 07/02 이거 뭔가요?? 저 게이임? ?.. by 알거없자나 at 07/01 태그
쿄애니
프로야구
경문의시
두산베어스
바르샤
감기몸살
SDGGne_Wars
첼시
한글버전
다그렇지뭐
여름의아라시
평범한일상
지옥의5월종료
BAKUMAN1
돈과시간
PS2
챔피언스리그
사회생활이란게
도와줘요이글루스지식in
야마칸
도대체정답이뭘까요
렛츠리뷰
자나깨나건강조심
wii
나르키소스2
이글루스탁상시계
그래도애니는본다
조금진지한이야기
성정체성테스트
작화
외부링크
라이프 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