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게임

사실 라그를 시작한 그리 오래 된 편은 아닙니다.
대충 따지자면 2004년 말 부터 시작했을 겁니다.

사실 온라인 게임은 절대 손 대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주위에 모 친구분들께서
한달 동안 게임방 컴퓨터 5대를 한달간 대여까지 하면서까지
"어둠의 전설"이란 MMORPG를 하는 걸 보며
온라인 게임은 위험한 물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입대하기 전부터 주위에서 워낙 많은 사람이 라그를 하고 있었고
캐릭터도 꽤 귀엽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의 관심은 있었는데,
제대 할 때쯤해서 친구가 옆에서 같이 하자고 꼬시며
자기가 빠방하게 밀어주고, 장비나 돈도 대준다길래
한 번 체험이나 해 볼까 하는 심정으로 어찌어찌 시작해버렸습니다.

결과는 레벨 20까지 밀어주고 혼자서 해도 20까지는 10분이면 키울 수 있음
윈드 스틸레토와 상점세트 일반 유저들은 줘도 안쓰는 물건 을 받았습니다.
아, 돈도 주더군요. 20만 제니. 농담이 아니고 정말 푼돈 입니다

라그에 대해서 문외한인 저는
대단히 많이 도와준 것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고마워 했습니다.
이즈루드 2층에서 전직 할 때도 남들도 다 그러는 줄만 알았습니다.
던전 주변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비겜 유저였던 저는 그게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전직은 식양이나 장던등의 다른 던전 쪽이 훨씬 빨랐고,
당연히 저 같은 방식으로 전직하는 쪽이 바보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였습니다.

본인: 뭘 키우면 좋으냐?
친구: 응, 로그 키워. 로그가 짱이야!

그래서 로그 키웠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90레벨쯤 되고 이제 라그 돌아가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된 것은 친구가 개뿔도 도와준 것이 없다는 사실과
로그가 전승하게 되는 스토커는 모든 클래스 중에서도
가장 키우기도 힘들면서 공성 외에는 정말 쓸모 없는 캐릭이라는 사실을(...)
하지만 키우면서 들인 시간도 너무 아까웠고,
그 동안 캐릭터에 애정도 생겼기 때문에 새로 키우기는 좀 그렇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라도 어크나 로나를 만들어야 하는데 싶기도 하고...

여하튼간 그 후로 그럭저럭 시간이 흘렀고,
둘 다 장비는 그럭저럭 부유한 편이 됐고 물론 전승도 했습니다.

제가 키운 스토커는 그 특성상 육성도 힘들고 능력도 좀 약한 편이지만
그만큼 레어한 클래스라는 점때문에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친구는 어세신 크로스로 결국 99레벨까지 독하게 키웠고,
저한테 만렙이라고 자랑하고 다닙니다.(웃음)

아, 물론 요즘도 둘이 같이 만나면 공성도 하고,
심심치 않게 술 마시면서도 라그 이야기도 합니다. :D
제가 바빠서 간신히 공성만 하는 정도라는 건 문제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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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기 2006/11/28 19:57 # 답글

    푸훕 > .<;;
  • 레인 2006/11/28 20:14 # 답글

    저 캐릭 덕분에 끊기 힘들었지만, 뭐 떡같은 서비스 덕분에 와우로 넘어갔죠...
  • 아키모토 2006/11/28 20:22 # 답글

    독하게...키우다니-ㅂ- 멋지다...;;
  • 月下美人 2006/11/29 02:52 # 답글

    우기//
    웃지마 ;ㅁ; 발컨 자식아!!

    레인//
    뭐, 서비스는 포기 상태입니다.
    스토커 상향 해줄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습니다. :D

    치요//
    -ㅅ-; 내가 키우면서 고생 좀 했지. 진짜 맨주먹으로 혼자 컸으니
  • 히루카&Maku베 2006/11/29 11:51 # 답글

    재밌지요 라그. 이번에 섭 통합되는 바람에 이리저리 뒤섞여서 케릭이름 고치느라 고생했지만 -_-

  • 月下美人 2006/11/29 14:45 # 답글

    -_-b 전 제 캐릭 이름을 지켰습니다
  • 레인 2006/11/30 22:17 # 답글

    아아...전 뭐 시스템같은 것보다...
    해킹당했는데...복구를 안해주더군요.
    신청서 써서 보냈더니 3달 있다 "회사 규정 바뀌었으니, 자필로 써서 팩스 보내세열..."이러는데 어이가...;
  • 月下美人 2006/12/01 20:35 # 답글

    레인// 확실히 그건 어이가 없군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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