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피곤하네요 잡담

어제 강의가 끝날 때쯤 교수님께서 묘한 프린트를 한 장 주시더군요.
프린트의 내용은 박정만 님의 시, '작은 戀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애시입니다.

그리고 떨어진 교수님의 무서운 한 마디.
"자, 그럼 이 시를 비평해서 수요일까지 제출하도록."

제대로 좌절 먹었죠.
문학적 감수성이니 하는 부분을 떠나서 말이죠.
전 애초에 연애시 같은 글에 무지하게 약하거든요.
애초에 비평이란 게 쉬운 것도 아니고.

걱정이 되서 같이 수업 듣는 아이들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다들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좀 놀랐습니다.
다들 -_-; 비평에 자신이 있던 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능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각설하고...
과제물 제출 기한이 오늘밤 12시까지다 보니
수업 끝나고 와서, 그러니까 대충 7시 정도부터 지금까지
3시간 정도 줄담배 피워가며 비평 비슷한 글을 쓰긴 썼습니다.
(그나마 요구된 분량이 적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의 글은 아니지만, 얼핏 보면 그럴듯해 보이는 면도 있군요.

휴...
하지만 뭐랄까, 정신적으로 완전히 연소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무지하게 피곤하네요.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글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쉽게 잘 쓰는 분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니까요. ^^;;
뭐, 계속 글을 쓰다 보면 저에게도 그런 비슷한 능력이 생길려나요?

그나저나 내일이 걱정이군요.
내일은 실시간으로 어떤 시에 대한 비평을 써야 한다는대...
시간 제한이 약 1시간 정도.
과연 제대로 글을 쓸 수나 있을지 어떨지...
교수님도 너무하시지... -_-....
1시간만에 어떻게 글을 쓰라고....

아아... 여하튼 일단 좀 쉬렵니다.  ㅇ>-<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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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adviper 2008/11/27 09:57 # 답글

    막장 자취생
  • 깊은숲 2008/11/27 18:34 #

    레포트 쓰는 거랑 자취랑 뭔 관계야?
  • madviper 2008/11/28 06:13 # 답글

    레포트 정도야 간단히 재낄수 있는 의기에서 발로되었다고 할까나..?
  • 깊은숲 2008/11/28 09:07 #

    뭔 소리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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